필자가 2013년 4월부터 약 40일간 걸었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동 중이며, 그에 맞게 오탈자와 각색 맞춤법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훼손하지 않되, 현시대에 맞게 수정 중입니다.
일부 희괴한 문구는 필자가 글이라는 것을 처음 써봤던 사람인지라 지금은 많이 발전했지만
당시에 형편 없었기 때문입니다.
출발 일이 성큼 다가왔다. 8년 간의 망설임에 끝이 보인다. 이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생각, 고민들로 그 어두운 밤을 지세 웠던가? 갓 스무 살 때 걸어서 어떤 영감을 받고, 걸어서 혼자 국토대장정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장비들을 사모으다가 두려움과 군 입대 문제로 차츰 내 뇌리 속에서 '국토대장정'이라는 단어는 잊혔다. 그러다가 문득 본인 스스로가 너무 부족하고 배운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부터 일주일에 두 권 이상의 독서를 하는 '다독'을 계획하면서 부터이다.
'책을 많이 읽어라'라는 말을 살면서 수도없이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의구심 하나는 책 읽는 것 외에도 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왜 독서 타령인가? 팔자 좋게 책 읽을 시간에 돈을 벌거나 다른 의미 있는 것들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도 나름 책을 즐겨 보던 편이라 한 달에 두 권 정도는 읽는 편이었다. 이정도면 남들보다 많이 읽는 편이라 생각했다. 사실 그렇다. 1년에 한 권이상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많이 있다. 속도의 시대이니 느릿한 독서보다는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취득이 더 합리적이란 생각이 든다.
'한 두권의 책으로는 인생을 바꿀 수 없다. 그러나 천 권의 책으로는 바꿀 수 있을 거도 같긴 하다.'라는 마음이 현재의 마음이다 3천 권을 읽는다면 바뀐다라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래서 10년 안에 3천 권을 읽고 싶다. 아직 4개월 간 100권도체 되지 않는 독서량이지만 내 삶에서 많은 변화가 조금씩이지만 나타났다.
사소한 변화 중 한가지는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눈을 감기 전 단 몇 줄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치는 기분이고 죄를 짓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특히 잠 들기전 책을 읽으면 잠이 잘 온다. 복잡했던 머릿속을 정리를 해주는 기분이다. 적게는 10분에서 많게는 한 시간 정도를 잠자기 전 독서를 하곤 하는데, 이렇게 집중을 하다 보면 꿈속에서 책 내용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그러다 잠에서 깨면 책을 집어 들었다. 기상 후 아침에 읽는 책은 특히 집중이 잘 된다.
눈을 뜬 후 30분 독서가 1시간 이상의 독서 집중력과 맞먹는 것 같다. 일과중에 독서를 하면 머릿속의 혼란에서 집중이 너무 안된다.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에서는 다른 생각들이 들어선다. 오늘은 뭘 먹지?부터 시작해서 일주일 전에 했던 축구 경기에서 내 실수가 떠오르기도 한다. 평소에는 생각도 나지 않는 그런 것들 말이다. 그러면 얼른 알아차리고 다시 집중을 하기 시작한다.
집중력 저하시 발견한 꿀팁이라면 하나는 당장 해야 할 것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책을 덮고 그것을 해결해놓고 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된다는 것이다.
비오는 날은 책 읽기의 최적의 날이다. 고요하고 집중이 적당한 빗소리에 머릿속의 더없이 청명하고 각성이 되는 듯 한 기분이 든다. 거기에 진한 블랙커피 한 잔이면 거의 책을 한 권 다 읽을 때까지 집중이 되기도 한다. 반면에 책 읽기의 방해꾼도 굉장히 많아졌다. 예를 들어 웹서핑과 휴대폰이다. 웹서핑은 책 읽기의 가장 최고의 적이다.
특별히 건지는 것도 없는데 이리저리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사지도 않을 물건들을 구경하고 축구 동영상 결과를 검색하는 내가 어쩔때는 웹서핑을 하면서도 한심한다고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한 번 시작하면 기본은 한두 시간은 훌쩍 넘어간다.
휴대폰도 마찬가지이다. 카톡이라던지 광고 스팸 전화 그리고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 게임들의 유혹이 너무나도 강력하다. 예전에 휴대폰이 대중화 되기전에 집전화 있었을 때가 그리워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때의 애틋함과 약속 장소에서 만나지 못할까 봐 일찍 나가서 친구를 기다리더 가슴 졸임이 다시금 맛보고 싶기도 하다. TV 또한 굉장한 책 읽기의 적이다.
나는 어릴 적 부터 TV를 잘 보지 않았던 독특한 습관 덕분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해당하는 사항이 없지만 어쩔 때는 TV를 켜면 나도 모르게 TV에 몰입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TV라는 영상매체는 사람의 사고를 단절시킨다. 위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더 다양하고 많은 것들이 때때로, 수시로 유혹이 나를 유혹을 한다. 그것을 뿌리치는 것 또한 책 읽는 연습이라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다. '
그러나 그것들을 이겨내는 사람이야 말로 책이 주는 효과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책을 볼때는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책을 대했다. 저자들이 하는 말이 입에 발린 소리 같고 늘 뻔한 이야기라서 이딴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나도 열 권을 쓰겠다던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많은 동기부여 책이나 자기 계발서를 보면 꼭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천'과'계획'도 이 빠지지 않는 이야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 비판적인 사고를 잠시 닫고 긍정적인 사고로 바꿔 생각하면 저자들과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나 공통된 목소리로 똑같은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왜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지에 대해 본인의 자세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수 천권의 책처럼 저자들도 수 천명이다. 책이라는 것이 나를 위한 맞춤 도서가 아니기 때문에 저자들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책을 집필한다. 저자가 선택한 대중의 수는 소수 일수도 있고 다수 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많은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저자들의 생각을 듣고 자신에게 맞는 부분만 골라 삶에 적용하면 된다.
한 권의 책을 벽에다가 쌓으면 티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책 한권이 두 권이 되고 세 권이 되고 백 권이 되고 몇 천권이 되면 나중에는 아무리 높은 벽이라도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벽은 분명 끝이 존재하겠지만 지식은 쌓으면 쌓을수록 견고해지고 배움을 멈추지 않는 한 그 높이와 깊이는 끝이 없다.
아마 머릿속에 정리되는 책이 이러한 원리이지 않을까 싶다. 한 권의 책으로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그러나 몇 백 권의 책을 읽는다면 매일 긍정 한 줄이 두 줄이 되고 세 줄이 되고 몇 백 줄이 머릿속에 각인이 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확고한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는 한 권이라도 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삶에 적용시켜보는 것이 좋다.
비판적인 사고로 대하는 책 읽기는 책을 안 읽으니만 못하게 만들수도 있다. 한 권의 책으로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를 실천하고 일 년에 백 권 이상이면 백 번의 긍정적인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렇게 조금씩 가랑비에 몸이 젖 듯 변화시켜나가면 된다.
시간이 없고 늦었다는 말도 안되는 말은 핑계이다. 당장 이렇게 생각해보자. 시간은 내가 지배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지금도 빠르다 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조급증을 버리고 몇 년 후, 십 년 후를 생각하며 독서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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