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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장사5

5회 소자본창업 붕어빵장사 자리이동과 주변텃새 사실 며칠동안 장사를 하지 못했다. 이유인 즉 며칠전 장사를 하러 가는 길에 내가 위치한 포장마차 자리에 며칠동안 안보이던 풀빵아주머니가 옆에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 벙어리인지라 막 소리를 지르더니 성을 내시는데, 황당할 노릇이다. 본인 자리를 차지한 것도 아닌데 내 자리에 떡하니 위치한 것이 어이가 없다.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실제 벙어리) 알겠다고 말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겨우 자리를 지켜냈는데, 참 힘들다. 건너편에서 하면 되겠지만 건너편에서는 수익률이 절반도 안나오기 때문에 차라리 다른 동네로 이동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섰다. 며칠동안 자리를 찾아 해맸다. 대부분의 붕어빵 노점은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자리 싸움이다. 괜찮은 자리는 9~10월 부터 시작하는 붕어빵 장사 배테랑이.. 2020. 5. 15.
4회 소자본창업 붕어빵 장사 8일차 후기 닭강정과 맥주 패턴이 잡혔다. 일주일 중 일요일 하루 쉬고 가게는 오전 11시에 오픈을 시작해 보통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장사를 한다. 일주일정도 운영을 해보니 자리잡은 동네는 8시 정도면 사람이 끊킨다. 그래서 저녁 8시를 마감시간으로 잡았다. 더 괜찮은 자리를 찾기 위해 8일중 6일은 일은 자리를 옮겨봤다. 손님들이 왜 자꾸 옮겨다니냐고 물었지만 딱히 반박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붕어빵장사를 시작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노점상 운영 후기를 읽어봤다. 단속과 주변상인들과의 마찰등 대부분 자리문제 때문에 많은 분쟁이 일어나는 모습을 봤다. 당시만해도 이런 문제들이 '나'는 피해갈 줄 알았는데, 오픈 첫 날부터 바로 마찰을 생겼다. 만약 후기를 보고 붕어빵장사를 선뜻 시작하려는 분들은 이 부분은 해결하고 시작했으면 .. 2020. 5. 14.
3회 소자본창업 붕어빵 장사 자리이동 새벽에 일어나 어머니를 데려다 드리고 어묵국물에 넣을 청양고추와 어묵을 구매했다. 전날 어묵 포장용기가 준비되지 않아 손님을 놓쳤기에 포장용기도 구매했다. 새벽장을 보느라 다섯시간 정도의 시간 밖에 자지 못해서 장을 끝내고 한 숨 붙이려고 했다. 돌아오니 생각보다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오픈 시간이 다가와서 일터로 향했다. 일터로 향하자마자 붕어빵 기계를 입지가 횡단보도 쪽으로 옮겼다. 전에 있던 자리는 건물에 가려 내 가게가 보이지 않아서다. 확실히 자리의 효과는 굉장했다. 오픈이래 제일 바쁜날이 이어졌다. 붕어는 굽자마자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의자에 한번 앉아 볼 겨를 없이 하루종일 굽기만 했다. 오전 11시 30분 부에 시작해 5:30분이 지나자 재료가 소진됐다. 이렇게.. 2020. 5. 11.
2회 소자본창업 붕어빵 장사 이틀 차 어묵 개시하다. 장사를 시작하자 사라져 버린 열정이 쏟아오른다. 장사 첫날 저녁 10에 마감을 하고 설거지와 기타 중비들을 마치자마자 저녁 12시에 기절해버렸다. 몸이 필요 이상으로 피곤하니 오래 잠을 잘 수가 없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어머니 출근을 도와 드리고 나서 근처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묵을 개시해보려고 한다. 본래 계획은 3~4 일 정도 몸에 익은 후 부터 어묵을 추가할 예정이었지만 추운 날씨에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어묵 국물이라도 권하기 위해서다. 멀리서 볼 때 김이 모락모락 피어있는 포장마차를 발견하면 한층 홍보와 먹음직스러운 효과가 있을 거라 판단이 들기도 했다. 꽁꽁 언 손을 비벼가며 장을 보러 다녔다. 한기를 머금은 새벽공기는 몹시도 쌀쌀하다. 이른 아침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상인들과 사람들 .. 2020. 5. 9.
1회 소자본 창업 - 붕어빵 장사 후기 2013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된 글을 옮기는 중입니다. 붕어빵 장사 후기로는 네이버에서 최초였던 것 같습니다. 호떡장사에서 붕어빵으로 요즘 들어 장사와 관련된 책을 5권 정도는 읽은 것 같다. 노점 하나 창업하는데 뭐 대수냐라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업을 시작하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치자는 생각을 가지고 창업을 하기에 어떻게 기본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장사와 관련된 책들을 보게 됐다. 원래는 호떡장사를 계획했다. 요즘 유행이라는 씨앗호떡과 어묵을 겸해서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생각지도 못한 급성 허리디스크로 창업을 해야 할 시점에 병원에서 주삿바늘을 달고 살게 됐다. 그렇게 2주 정도의 시간을 날려.. 2020. 5. 7.